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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는 불어 대화…해도 너무한 임성한표 시월드


입력 2013.11.07 17:51 수정 2013.11.07 17:56        데일리안 연예 = 부수정 기자
ⓒ MBC '오로라공주' 방송 캡쳐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가 시월드의 신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6일 방송된 '오로라공주'에서는 오로라(전소민)의 시누이인 황시몽(김보연)과 황자몽(김혜은)이 오로라를 투명인간처럼 취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거실에서 갑자기 불어로 대화하며 오로라를 험담하기 시작했다. 영문도 모른 채 눈치를 보던 오로라는 자리를 나와 서러움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방송에서도 두 시누이들은 영어로 대화하며 오로라를 철저하게 무시했다.

'오로라공주'가 그려내는 시월드는 그간 드라마에서 봐왔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싫어하는 것에서 모자라 인격마저 무시하고 있다.

특히 동생 황마마(오창석) 앞에서는 올케를 걱정하는 것처럼 하다가 돌아서면 변하는 '못된' 시누이들의 행동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오로라가 유산했을 땐 뒤에서 "임신한 것도 모르는 등신"이라는 막말을 했고, 요리한 음식에 손도 대지 말라는 등 참기 힘든 말을 퍼붓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너무 심한 설정이다", "저런 상황이라면 누구나 견디기 힘들 것 같다", "결혼 전과 다른 시누이들 모습에 치가 떨린다",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복선 같은 느낌이 든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오로라가 힘겹게 시월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줄거리는 한치앞도 예측할 수 없다. 과거 연인이었던 설설희(서하준)가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오로라가 결혼식에서 뜬금없이 부케를 받기도 해 그녀가 다시 설설희에게로 돌아가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무시와 멸시를 받으며 독한 '시월드'를 겪고 있는 오로라의 선택은 결국, 임성한 작가의 손에 달렸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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