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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김대중 대통령 비하글 '일베' 등 고소


입력 2013.11.07 16:18 수정 2013.11.07 16:24        이슬기 기자

사자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7일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에 김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을 게재한 네티즌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허위사실을 작성해 인터넷에 유포한 자들을 철저히 수사해 사자명예훼손죄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위반죄로 엄벌에 처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고소를 당한 네티즌들은 ‘일베’ 게시판에 김 전 대통령을 악의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으며, ‘다음’ 카페 게시판에 ‘김대중 대통령이 차명계좌로 12조원을 갖고 있다’는 내용을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들 인터넷 게시물은 명백히 허위사실이며, 김대중 대통령과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고인을 욕되게 하려는 의도 외에는 달리 설명할 수 없는 비난받아 마땅한 범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인의 역사적, 사회적 평가를 저해하고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히는 행위”라면서 “이러한 내용을 작성해 인터넷에 게시하고 유포한 자들을 검찰에서 철저히 조사, 색출하여 처벌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알렸다.

이 여사와 유족들은 “향후에도 SNS 등을 통해 김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작성하는 행위에 대해 엄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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