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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검침원인줄 알고 문 열어줬더니...


입력 2013.11.08 10:40 수정 2013.11.08 10:47        스팟뉴스팀

이삿짐 옮기느라 바쁜 틈 타 52회에 걸쳐 2억에 가까운 금액 훔쳐

가스검침원을 사칭해 이삿집에 들어가 금품을 턴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YTN 뉴스 화면캡처

8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김모 씨(54)가 구속됐다. 김 씨는 지난달 5일 가스점검을 위해 방문한 것처럼 꾸며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로 이사온 집에서 현금 120만원 상당이 들어있는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가 이삿집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김 씨가 자신을 가스검침원이라 속여 집주인의 의심을 피해 집 안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 씨는 집주인이 이삿짐을 옮기느라 정신없는 틈을 타 짐 더미 사이에서 귀중품을 훔치는 등의 방법으로 손쉽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돈이 들어있는 가방을 포함해 전세금을 몽땅 도난당한 피해자도 있었다.

이러한 방법으로 2002년 8월부터 총 52회에 걸쳐 김 씨가 훔친 금액은 1억8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의해 압수된 물품만 200점이 넘어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를 밝히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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