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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만 시끌? '50억' 임성한-MBC는 '모르쇠'


입력 2013.11.14 08:46 수정 2013.11.14 09:18        김명신 기자

작가 퇴출서명운동 사상 초유 사태

비현실 극전개, 50억설 등 논란 가열

오로라공주 임성한 작가에 대한 퇴출운동까지 더해져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 MBC

전무후무한 일이 아닐까. 아무리 유명배우 A씨가 언급한 대로 막장이 판을 치는 안방극장이라지만 그 작품 보다 더한 '작가 퇴출 요구'라는 막장극 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작가와 방송국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모르쇠'로 초강수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비단 어제 오늘의 논란이 아니다.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는 '시청률의 제왕'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처음부터 삐그덕 거렸다.

사실 임성한 작가의 전작들을 보면 '보고 또 보도'나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하늘이시여' '아현동마님' '보석비빔밥'까지 막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그 안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여기에 시청률까지 더해줬으니 그야말로 '제왕 중 제왕'으로 군림하기도 했다.

그런 '임성환' 작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세간은 그를 퇴출시키자며 서명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벌써 5일 만에 1만5천명이 퇴출서명에 '사인'하며 가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배경에는 주연급 배우들의 설득력 없는 하차와 조카 백옥담의 분량 증가 그리고 그와 맞물려 비현실성 극 전개 등이 논란의 중심이 됐고 여기에 '수입'이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당초 120회를 염두하고 출발한 가운데 30회를 연장, 이후 또 다시 연장해 175회를 방영할 것이라는 소식과 더불어 원고료로만 무려 50억 원을 챙길 수 있다는 보도가 대중을 자극했다.

물론 드라마 시작 전에야 임성한의 흥행성을 높이 평가한 방송국 측이나 작품에 대한 기대가 컸던 대중들의 반응에 어느 정도 기대치를 원고료로 반영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임성한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비난의 연속이며 겨우 체면치레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다.

당연히 시청률에서야 논란이 되면 될수록 동시간대 1위를 갈아치우고 있는 모양새지만 이 정도가 과연 '임성한=50억' 가치가 있는 것일지 의문 어린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배우들의 갑작스런 하차에도 공식입장은 커녕, 언급 조차 없는 방송국의 행보나 시청률만 오르면 된다는 식의 안이한 대처, 그리고 논란이 되든 말든 회차를 연장해 볼 사람은 보고 말 사람은 말라는 식의 행보는 대중들의 원성을 더욱 높이고 있는 형국이다. 더욱이 방송국이 아닌 작가 측이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보도는 비난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

상식 밖 극 전개라는 비난 속에서도 임성한 작가에게 엄청난 특혜를 준 방송국의 행보는 분명 '시청률'이라는 달콤한 열매가 있을 터다. 또한 그런 자극적 전개를 이른 바 '욕하면서 보는' 시청자들이 있는 한 드라마는 계속될 것이다. 그 안에서 '배우'라는 이름으로 비호감으로 추락하는 연기자들이 안쓰러울 지경이다.

방송국과 임성한 작가 측은 오히려 퇴출서명 운동이나 논란을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말 이례적인 현상이다. 다음 회엔 누가 하차할 지 추리하면서 보는, 갑작스레 기이한 장면과 대사들이 속출하는 장르 불문 드라마임에도 시청률은 1위다. 어찌됐건 방송국은 놓을 끈이 아닌 셈이다.

슈퍼갑 임성한 작가의 횡포라는 지적과 오랜만에 시청률 재미를 보고 있는 방송국의 '모르쇠' 행보에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애먼 시청자들만 울분을 토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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