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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형표 사퇴시 황찬현·김진태 임명동의"


입력 2013.11.14 18:23 수정 2013.11.14 18:33        조소영 기자

황찬현 인사청문보고서도 채택 무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민주당이 14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할 경우, 황찬현 감사원장·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고 입장정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뒤 답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후보자는 지난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과 관련, “사적으로 법인카드를 쓴 게 밝혀지면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관두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민주당은 이 의혹이 확실시되고 있고 스스로 사퇴를 언급한 만큼 문 후보자가 빠른 시일 내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지난 13일에 이어 이날 회의를 불참, 채택이 무산됐다. 다만 문제가 됐던 황 후보자의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해선 추가자료 검토 결과,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이러한 강경입장은 오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앞두고 정부·여당을 최대한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 시 국가정보원(국정원) 등 주요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 등과 관련, 특별검사제를 도입하겠단 입장을 밝혀야한다는 것 등을 주문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이 같은 입장표명에 반발하고 있다.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여당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 측의 반대로 황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며 “굉장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독으로 보고서를 처리할 수도 있었지만, 야당과 합의해야 한다는 자세로 기다리려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문 후보자의 사퇴를 황·김 후보자의 임명 승인 조건으로 내세웠다는데 대해 “누가 개인적으로 그런 얘길 했는지 모르겠지만, 지도부 입장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우리는 세 명 모두 협조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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