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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미지근한 물로 밥 못 지어..."


입력 2013.11.18 11:47 수정 2013.11.18 11:53        조소영 기자

시정연설 뒤 "말씀 많았지만 정답 없었다" 강경원칙 고수할 듯

황교안·남재준·박승춘 해임요구안 국회에 제출 예정

18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이 진행되는 가운데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이 무언가 논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에 만족하지 못하고 향후에도 강경원칙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진행된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뒤 한 매체와 만나 “미지근한 물로는 밥을 지을 수 없다”며 “말씀은 많았지만 정답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민주당이 주목했던 국가정보원(국정원) 등 국가 주요기관의 대선개입 논란과 관련, “정부는 내년 지방선거를 비롯해 앞으로 어떤 선거에서도 정치개입 의혹을 추호도 받는 일이 없도록 공직기강을 엄정하게 세워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가정보기관 개혁방안도 국회에 곧 제출할 예정인 만큼 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검토해주길 바란다”며 “최근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포함해 무엇이든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 합의점을 찾아준다면 존중하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발언이 탐탁지 않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은 국정원 사건과 관련, 박 대통령의 사과 표명 및 특별검사제 도입, 국회 내 국정원 개혁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요구사항을 촉구하기 위한 방안으로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남재준 국정원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해임요구안을 이날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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