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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민주당, 사제단 입빌려 대선 불복하면 국민심판"


입력 2013.11.24 15:11 수정 2013.11.24 15:22        조성완 기자

"정의구현사제단, 종북구현사제단에 가까워" 시국미사 강력 비판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은 24일 ‘박근혜 대통령 사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정당화’ 등의 발언을 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신(新)야권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민주당이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을 촉구했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민주당이 사제들의 언행에 대해 ‘종교계의 얘기에 귀 기울여야한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에 묻고 싶다. 나라를 지키다 꽃다운 목숨을 바친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것인지. 또, 연평도 포격도 북한의 당연한 자기방어인지 답하기 바란다”며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을 대통령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그래서 사퇴해야 하는 것인지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만약 민주당이 대선불복의 마음이 굴뚝같지만 국민적 역풍이 두려워 직접 하지 못하고 일탈된 사제들의 입을 빌려 대선불복을 하려는 것이라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종북구현사제단, 사제복 뒤에 숨지 말고 종북성향 분명히 드러내야”

김 원내대변인은 또 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해 “대부분의 사제나 천주교 신자, 국민들의 생각과 달리, 북한을 옹호하는 언행을 하는 일부 신부들이 정의구현사제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극소수 사제들이 북한과 통진당의 주장과 유사한 언행으로 사회와 국가를 분열의 길로 이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특히 “이들은 대부분의 사제들과는 달리 과거에도 ‘KAL기 폭파범 김현희는 조작’이라 주장했고, ‘평택 미군기지 이전반대’, ‘한미 FTA 반대’, ‘광우병 사태’등 주요 현안마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며 우리 사회를 혼란과 분열로 몰아넣었고 이후에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3대 세습과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이율배반적 행태를 보여 왔다는 점에서 정의구현사제단의 일부는 ‘종북구현사제단’에 가깝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며 “정의구현사제단의 일부 사제들은 이제 사제복 뒤에 숨지 말고 자신의 종북성향을 분명히 드러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는 것이 묵묵히 올바른 사제의 길을 걸어가는 다수의 사제들과 그 사제를 믿고 따르는 대다수 천주교 신자와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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