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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첫 점프 실수 당황, 마지막까지 긴장”


입력 2013.12.08 10:42 수정 2013.12.16 20:05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프리 131.12점 얻으며 합계 204.49로 우승

첫 점프 실수 아쉬움 “마지막까지 긴장했다”

김연아가 부상 후 첫 공식대회를 무사히 마치며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연합뉴스

“첫 대회치고는 만족하지만, 흔들린 부분이 많았다.”

‘피겨 여왕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 김연아(23·올댓스포츠) 첫 대회를 무사히 마친 안도감을 전하면서도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60점과 예술점수(PCS) 71.52점, 감점 1점 등 131.12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3.37점)을 합해 204.49점을 기록하며 2위 안도 미키(176.82점)을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날 김연아의 성적은 자신이 역대 국제대회에서 기록한 점수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점수다. 특히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200점대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절대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부상 후유증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다.

아쉬운 점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한 차례씩 점프 실수가 있었다는 점.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 구간에서 첫 번째 점프를 착지하며 넘어지는 실수가 나왔다.

경기 후 김연아는 “가장 중요한 첫 점프에서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당황했고, 마지막까지 긴장한 것 같다”면서 “점프나 스핀, 스텝 등 많은 부분이 깔끔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큰 실수는 첫 점프 빼고는 없었다. 처음 보여드리는 자리라 안무나 점프를 잘 소화하는게 목표였는데 대회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첫 대회치고는 쇼트와 프리 모두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특히 “아직 체력에 부담이 없지 않다. 소치까지 더 준비하고 보완하겠다”고 올림픽 2연패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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