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 3선 도전 "기회달라"
전쟁보다 어려운 경제문제 해결 위해 나의 열과 성을 다할 것
지난 18대 새누리당 대선 경선 당시 후보로 출마했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8일 내년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안 전 시장은 앞서 두 차례 인천시장을 역임해 이번이 ‘3선 도전’이다.
안 전 시장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을 발전시켜 인천시민은 물론 국민에게 전쟁보다 어려운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의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며 “나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13조여원에 이르는 인천시 부채를 해결할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시장은 “인천시장의 창조적 리더십으로 (부채는)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것”이라며 “인천시장은 중앙정치, 중앙정부와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리더십, 행정은 물론 기업의 비즈니스와 국제적 감각이 있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그는 기존 도심 재개발사업의 완성,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창출과 소기업·소상공인에 우호적인 환경조성,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 등을 약속했다.
안 전 시장은 후보 결정 방식에 대해선 경선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 당의 명운이 걸려있고, 7월 말에 있을 재보궐선거는 박근혜정부가 순항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점에 있다. 나의 여러 가지 면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장에는 여러 명의 후보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안 전 시장에 앞서 출마의사를 밝힌 구본철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은 물론 인천에 지역구를 둔 박상은(인천 중구·동구·옹진), 이학재(인천 서구) 의원 등이 도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밖에 황우여(인천 연수구), 윤상현(인천 남구을) 의원 등도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입길에 오르는 중이다. 민주당에선 송영길 현 인천시장이 재선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문병호(인천 부평갑) 의원도 후보군에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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