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종합선수권 예매 ‘피 튀기는 티켓전쟁 예고’
내년 1월 3일부터 5일까지 종합선수권 출전 확정
“마지막 국내대회” 벌써부터 표 구하기 경쟁 후끈
‘피겨 여왕’ 김연아(23·올댓스포츠)의 현역 마지막 국내무대가 될 종합선수권대회 예매 전쟁이 벌써부터 뜨겁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6일 “종합선수권대회를 ‘제68회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쉽 2014’로 대회명을 변경해 내년 1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김연아가 참가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국내 피겨 팬들을 설레게 한다. 김연아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해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종합선수권 최초로 유로 3600석의 티켓을 인터넷 예매로 판매했고, 이는 불과 10분 만에 다 팔려나갔다.
김연아는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리허설을 갖고 2013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위한 리허설 성격이 짙다.
연맹 측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기장 관람 관중의 안전과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관람권을 유료로 판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연아가 이미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김연아를 보기 위한 전쟁은 지난해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연맹 측 관계자는 “아직 예매를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티켓 예매는 다음주 초에 이뤄질 예정이지만,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은 3350석 규모로 팬들의 수요를 다 채우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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