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2015년 6월 은퇴 예고 “재계약 없다”

박지성 아버지, 인터뷰서 은퇴 언급

“길어야 1년 6개월 정도 뛸 것”

박지성이 2015년 6월 은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tvN 방송 캡처)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벤)이 2015년 6월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54)는 16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길어야 1년 6개월 정도 더 뛸 수 있을 것이다. 오래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성종 씨는 특히 “현재 계약기간이 남은 게 최대한이다. 재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박지성은 원 소속팀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 2015년 6월까지 계약돼 있으며, 현재는 임대선수 신분으로 에인트호벤에서 활약 중이다. 박성종 씨의 말대로라면 2015년 6월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현역 생활을 정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또 현재 2부리그로 추락해 있는 QPR이 1부리그로 복귀하는데 실패한다면 남은 현역 생활도 다른 팀에서 마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박성종 씨는 “박지성의 (은퇴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다.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 대표팀 구성이 좋아 응원만 해도 되겠다는 게 박지성의 생각”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동안 박지성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자신이 직접 언급하기보다는 아버지를 통해 언론에 흘리곤 했다. 따라서 축구계에서는 박성종 씨의 말이 곧 박지성의 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