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격침' 기성용, 맨유와 컵대회 4강

맨유, 캐피털원컵 4강행 확정..기성용 소속팀 선덜랜드와 대결

기성용,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 이어 2연속 우승 기대 높여

컵대회 4강에서 맨유와 맞붙는 기성용. ⓒ 캐피털원컵

연장 결승골로 첼시를 무너뜨린 기성용(24·선덜랜드)이 이번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붙는다.

맨유는 19일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서 열린 ‘2013-14 캐피털원컵’ 8강전에서 애슐리 영과 파트리스 에브라의 연속골로 스토크 시티를 2-0 완파했다.

이로써 4강에 진출한 맨유는 전날 기성용의 짜릿한 결승골로 준결승에 오른 선더랜드와 내년 1월 8일과 21일에 홈&어웨이로 결승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일본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와의 맞대결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첼시전에서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의 주역이 된 기성용은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고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유는 후반 17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내준 볼을 영이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강한 오른발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맨유는 후반 33분 에브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볼이 그대로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2-0으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맨유는 2009-10시즌 대회 정상에 등극한 이후 4시즌 만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

한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토트넘을 2-1로 꺾고 4강에 합류,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