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 손으로 고모부 죽이고 눈물?
소식통 “최룡해 등 간부 3명 건의로 장성택 사형 승인…김정은 눈물 보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룡해 총정치국장의 건의로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형을 집행한 후 눈물을 흘렸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 최룡해와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간부 3명이 장성택 사형을 건의하고 김정은이 이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은 장성택의 사형이 집행된 후 닷새 후인 17일 평양 체육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하기 전까지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김정은은 사형 집행이 그렇게 빨리 이뤄질 것이란 생각을 못한 것 같다”면서 “자신의 손으로 고모부를 죽였다는 것에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가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문은 김정은이 장성택 숙청에 앞서 그의 측근들에 대한 사형을 지시할 때 만취상태였다는 증언을 함께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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