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 초3 탁구신동 신유빈, 대학생 한승아 완파
제67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첫날 대형사고
앞선 대회서도 고학년 선수들 연파하며 우승
9살의 탁구신동 신유빈(군포 화산초3)이 대학생 한승아(용인대)를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참가해 탁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67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첫날인 27일 대형사고가 터졌다. 신유빈은 부산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서 열린 여자 개인 단식 1회전서 고등부 한승아를 4-0으로 가볍게 꺾었다. 136cm의 작은 선수가 30cm 이상의 키 차이도 극복한 것.
대한탁구협회 현정화(44) 전무 등이 중학 시절 실업팀 선배들을 넘은 기록은 있지만, 초등 3학년이 대학생을 돌려세운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유빈이 꺾은 한승아는 ‘제57회 종별선수권대회’ 여자고등부 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했던 실력파다.
하지만 거침없는 공격을 퍼붓는 신유빈에게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12-14로 내주자 급격히 흔들리며 나머지 2-3-4세트에서 7점을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경기도 군포 화산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신유빈은 앞서 전국종별학생탁구대회 초등부 여자 단식에서 고학년들을 연파하고 우승을 차지했고, 제39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탁구대회 여자부(3학년부) 개인전에서도 우승했다.
신유빈은 4년 전 '탁구 신동'으로 SBS '스타킹'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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