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하 탈퇴, 부활 역대 보컬리스트는?
정통 록밴드 부활의 보컬 정동하가 탈퇴한다.
3일 정동하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동하가 최근 부활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결혼과는 상관이 없으며 향후 뮤지컬 활동 등 솔로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며 향후 정동하의 행보를 예측했다.
정동하는 2005년 부활의 9대 보컬로 팀에 합류해 가슴 아프고도 시원스런 목소리로 9년 간 부활의 노래를 이끌었다.
그러면서 역대 부활의 보컬 또한 관심을 받고 있다. 부활의 리더이자 부활을 만든 김태원은 1985년 시나위에서 탈퇴한 김종서를 영입해 ‘디 엔드’라는 그룹을 만든다.
하지만 이듬해 김종서가 탈퇴한 뒤 이승철을 내세워 부활 1집 ‘Rock Will Never Die’를 발표한다. 이승철은 2집까지 함께 했고, 이후 솔로로 전향한다.
1993년 부활 3집은 고 김재기의 목소리가 녹아들어있다. 이 앨범에는 지금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사랑할수록’이 수록되어있다.
1995년 부활은 김재기의 동생 김재희를 보컬로 영입하지만 히트에 실패했고, 1997년 5집에 박완규가 합류하며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하지만 박완규도 앨범 1장만 함께 한 뒤 부활을 떠난다. 1996년 6집에는 김기연이, 2000년 7집에는 이성욱이 보컬리스트로 활동했지만 흥행은 모두 참패.
결국 김태원은 1대 보컬인 이승철과 다시 손을 잡고 2002년 8집 ‘Never Ending Story’로 공존의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그러나 이승철과도 곧바로 결별을 하게 되며 9집 앨범에는 보컬 정단이 합류한다.
이후 2005년 10집에는 그동안 부활 보컬들과는 확연히 다른 정동하가 합류하게 되며 13집까지 발표, 무려 9년의 시간을 부활과 함께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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