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4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0.60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 김해진(58.48점)과는 무려 20여점 차의 압도적 1위다. 물론 전 세계 선수들을 통틀어서도 톱클래스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김연아라 당초 이 같은 점수 차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됐다.
하지만 쇼트프로그램 80점대는 김연아 개인에게도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 이는 김연아가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이자 세계신기록인 78.50점보다 높은 점수다. 당시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이 같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만큼 연기가 완벽했고, 흠 잡을 곳 하나 없었다는 뜻이다.
김연아는 연기를 마친 뒤 곧바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워밍업에서 점프가 불안해 그냥 믿고 맡기자 생각했다. 실수가 없어 다행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습과 똑같이 하려고 했고, 차분하게 끝까지 잘 이어간 것 같다. 또 좋은 점수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80점 돌파에 대해 “국내대회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은 국제대회다. (최근)제대로 큰 대회를 치른 적이 없어 올림픽에서도 오늘처럼 좋은 경기를 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올 클린’을 펼친 부분에 대해서는 “연습 때 점프 실수가 나와 긴장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점프가 불안하면 심적으로 떨고 나올 수 있다. 다 잊어버리고 연습대로 하자고 생각해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현역선수로는 마지막으로 국내팬들 앞에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지난해 종합선수권이 마지막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번 시즌에도 또 만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팬들께서도 내일까지 재밌게 보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김연아는 5일 오후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올림픽에 출전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갖는 실전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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