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출연 논란…그를 둘러싼 쟁점 3가지
가수 김진표가 MBC '아빠 어디가'의 출연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김진표는 7일 자신의 블로그에 "안녕하세요. 긴 글입니다"라는 제목 하에 "고민이 많다. 무슨 말로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안 날 정도다. 철없는 아빠. 철없는 남편. 철없는 아들이다. 부끄러운 일에도 휘말리고 실수도 많이 하고 이런 글도 올리게 된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먼저 논란이 된 첫 번째 사건은 다름 아닌 일베 용어인 ‘운지’다. 김진표는 자신이 출연 중인 XTM '탑 기어 코리아'에서 헬기 추락과 관련, ‘운지’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김진표는 "당시 인터넷에서 쓰이는 신조어라고 가볍게 생각해서 쓰게 됐다. 며칠 뒤에 상황이 심각해진 것을 알았고 검색을 통해 그 단어의 정확한 뜻을 알게 돼 사과문을 올렸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 폄하 논란도 불거졌다. 지난 2005년 발표한 '닥터 노 테라피'(Dr. No Therapy)라는 곡의 가사를 살펴보면 '노빠 호빠 다 짜증나' '대통령이 수술한 거 나 열라 불만 많어' 등 노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진표는 이와 관련해 "당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자는 조 PD의 제안에 수긍한 것"이라며 "이 노래 하나로 내 성향을 판단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XTM '탑기어 코리아'에서 엄지와 약지 손가락을 세워 이마에 가져다 대는 손가락 욕설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프로그램 안에서 허용될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했다"며 "철없는 행동을 불편하게 보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한편, '아빠!어디가?' 제작진 측은 "김진표는 예정대로 시즌2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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