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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 회장, 김준식 사장으로 저울추 이동


입력 2014.01.13 15:26 수정 2014.01.14 09:28        데일리안=김영진 기자

'광양라인' 회장 승계 여부 관심

포스코가 정준양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이 누구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포스코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해 여러 내외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김준식 포스코 성장투자사업부문 사장(사진)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게 김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 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순천대 석사, 광양제철소장 출신인 '광양라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현재 승계협의회에 같은 '광양라인'인 김응규 부사장이 참여하고 있는 것도 김 사장에 힘이 실리는 부분이다.

특히 김 사장은 오는 15~22일 박근혜 대통령 인도·스위스 방문에 동행할 70명의 경제사절단에도 포스코를 대표해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 차기 회장 선출이 임박한 시점에 김 사장이 박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포스코 차기 회장 물망에 오르고 있는 김준식 사장 (사진제공 포스코)
또한 김 사장이 다른 임원들보다 많은 포스코 주식 1330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반면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박기홍 포스코 사장은 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김 사장이 호남 출신에다 정준양 회장과 거의 같은 '코스'를 밟아왔다는 점은 약점으로 거론된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정준양 회장이 포스코를 이끌면서 내외부 평가가 좋았다면 광양라인을 뽑는데 큰 무리가 없겠지만, 현재로선 그렇지 않다보니 광양라인을 계속 지지하기도 곤란한 입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포스코 회장 후보로는 오영호 코트라(KOTRA) 사장과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유병창 전 포스데이타(현 포스코ICT)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내부인사 승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포스코 이사회는 이르면 오는 17일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면접 등의 방법으로 자격 심사를 한 뒤 오는 29일 열릴 포스코 정기 이사회에 차기 회장 후보 1명을 추천할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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