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천재 리디아 고 저지 "볼 꼬집는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4.02.02 20:26  수정 2014.02.02 20:33

뉴질랜드 오픈서 '디펜딩 챔피언' 1타차로 따돌리고 첫 우승

자신감을 충전한 이미향은 올 시즌 LPGA투어 우승이라는 목표에 크게 다가갔다. ⓒ 볼빅 제공

이미향(21·볼빅)이 '천재소녀' 리디아 고(16)의 타이틀 방어를 저지했다.

2012년 LPGA 2부투어 신인왕 출신의 이미향은 2일(한국시각)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GC(파72)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 ISPS 뉴질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만유로)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ALPG)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처음이다.

선두에 8타나 뒤진 공동 2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미향은 2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선두에 8타차 뒤진 공동 22위로 출발했지만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뉴질랜드 교포이자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에 1타 앞서며 프로 데뷔 후 생애 첫 승을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미향 스스로도 선두와 8타차로 벌어졌을 때만해도 우승은 꿈꾸지 않았다. 이미향은 “지금도 볼을 꼬집는다. 믿기지 않는다”면서 “티샷도 잘 됐고 오늘따라 퍼트감이 워낙 좋아 치면 다 들어갔다”며 우승 감격에 젖었다.

2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한 이미향은 5번 홀과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그래도 우승은 멀어 보였다. 하지만 10-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고, 14-15-16홀 3연속 버디쇼를 펼쳐 보이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감을 충전한 이미향은 올 시즌 LPGA투어 우승이라는 목표에 크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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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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