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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어민은 2차 피해자" 발언에 혼쭐


입력 2014.02.05 15:33 수정 2014.02.05 15:43        백지현 기자

여수 기름유출 사고 당정협의 참석, 새누리당에 맹질타 받아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4일 오후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남 여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은 5일 여수 앞바다에 발생한 기름유출사고와 관련, “실제로 1차 피해자는 GS칼텍스고 2차 피해자는 어민들이다”라고 밝혀 또 한번 논란을 일으켰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한 당정협의에 참석, “어민들에 대한 보상은 GS칼텍스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며 “(피해에 대한)증명이 있어야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기 때문에 어민들에게 이에 대한 증명서를 제대로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3일 원유사 GS칼텍스가 1차 보상을 하고 선사에 구상권을 행사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 장관이 1차 피해자로 GS칼텍스를 지목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 제4정조위 간사인 이현재 의원은 “GS칼텍스가 가해자이지 왜 1차 피해자냐. 도선사 관리 등 기강이 제대로 안 돼 있으니 인재이고, 그럼 GS칼텍스가 가해자 아니냐”며 “장관의 문제인식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 장관의 답변태도 역시 논란을 빚었다. 윤 장관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억울하다는 듯한 웃음을 보여 “지금 웃음이 나오느냐”, “자꾸 웃지 말고 이야기 해달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 장관은 또 어민들의 피해실태 파악과 선보상 대책과 관련해 “우리는 하고 있다니까요”라고 반발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질타를 받았다. 윤 장관은 정부는 책임을 다 하고 있는데 마치 질타하고 있다는 식의 “우리는 하고 있는데 자꾸...”라는 발언도 지적대상이 됐다.

윤 장관은 앞서 사고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코를 막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한 해명으로 “냄새 때문이 아니라 감기 때문이었다”고 답해 또 다른 논란거리를 재생산했다.

이에 대해 강석호 제4정조위원장은 “현장에서 꼬투리 잡히지 않게 해달라. 국민의 질타가 엄청나다”며 장관으로서 적절한 처신을 당부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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