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덜랜드 생활 만족 표해
팀도 기성용 활약 덕에 꼴찌서 14위까지 점프
올 시즌 선덜랜드로 임대된 기성용(25)이 현재 생활에 만족을 표했다.
기성용은 5일(한국시각)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도 이곳에서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현재로서는 선덜랜드에서 뛰는 게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셀틱에서 스완지 시티로 이적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카엘 라우드럽 전 감독과의 불화로 결장이 잦아졌고, 결국하는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했다.
기성용과 선덜랜드 모두 윈윈이었다. 기성용은 고대하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선덜랜드에서 터뜨렸다. 거스 포옛 감독 부임 후 기성용은 줄곧 중용, 올 시즌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기성용 효과는 팀 성적에서도 나타났다. 리그 꼴찌에 머물던 선덜랜드는 리그 14위까지 뛰어오른 것.
포옛 감독은 공개적으로 기성용의 잔류를 희망한다고 밝힐 만큼 신뢰가 매우 두텁다. 선덜랜드 역시 기성용 완전 영입을 위해 물밑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덜랜드는 지난 1일 뉴캐슬과의 타인 웨어 더비에서 3-0 완승했고, 다음달 2일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웸블리에서 리그컵 결승전도 치른다.
기성용은 “포옛 감독이 온 이후 우린 성장했고, 더욱 자신감을 얻었다”며 “웸블리로 가는 것과 더비전 승리는 특별하다. 현재 상황이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완지 시티는 라우드럽 감독을 경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