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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발자취’ 이상화 세계신기록 작성일지


입력 2014.02.11 21:16 수정 2014.02.11 21: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밴쿠버 금메달 이후 끝없는 진화 '세계 최강'

지난해 11월 솔트레이크서 36초36 세계신

여자 5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이상화. ⓒ 연합뉴스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대한민국의 첫 번째 금메달을 위해 신발끈을 조여맨다.

올림픽 2연패를 겨냥한 이상화는 11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각)부터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격한다. 이상화는 마지막 18번 조에서 브리트니 보(미국)와 1차 레이스(아웃코스)를 펼친 뒤 기록에 따라 2차 레이스 파트너와 조를 정한다.

2010 밴쿠버 올림픽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에 불과했던 이상화(25·서울시청)는 당시 세계 최강이던 독일의 제니 볼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차 레이스서 38초24(1위)로 모두를 깜짝 놀래 킨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았고, 결국 37초85로 골인해 볼프보다 0.05초 앞선 1위를 확정지었다.

세계 최강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부담이 커질 법도 했지만 이상화의 질주는 거침이 없었다. 올림픽 이후 동계아시안게임,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등에서 꾸준히 메달권에 진입했고, 소치 대회를 1년 앞둔 지난해 드디어 진화에 성공했다.

이상화는 2012-13시즌, 14차례 국제 대회에 참가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시리즈 종합 우승을 차지, 무려 12차례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놀랄만한 사건은 이 뿐만이 아니다. 이상화는 지난해에만 세계신기록을 무려 4번이나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1월 36초80으로 골인하며 중국의 위징이 작성한 기록(36초94)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어 여자 500m 세계신기록은 이상화에 의해 36초74, 36초57, 그리고 지난해 11월 솔트레이크 대회서 36초36이라는 믿기지 않는 수치로 거듭났다.

이상화 경기일정
- 11일 오후 9시 45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 18조 편성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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