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황교안·서남수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12일 예상대로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 분야 대정부 직후 이뤄진 해임건의안 표결에는 총 120명이 참석했지만, 투표에 참석한 재적 의원수가 과반수에 미치지 못해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
투표시작을 앞두고 새누리당 의석에서 빈자리가 많이 보이자 안건에 대한 제안설명에 나선 박수현 민주당 대변인은 “제안설명에 앞서 많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퇴장으로 정상적으로 표결되지 못할 것 같은 상황이 올 것 같다”며 “이는 단순한 의사단의 퇴장이 아닌, 정의의 포기”라고 지적했다.
투표가 시작되자 민주당 의석에서는 “투표하세요, 투표, 투표하셔야죠”, “(새누리당 소속) 이병석 부의장님 투표하셨어요? 투표하셔야죠”, “의장석에 앉아계신 의장님이 투표 안 하는 것 봤어요?”라는 목소리가 퍼졌다.
또 투표에 임하던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의장님 펜도 잘 안 나오는 것을 가져다 놨어요”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찍어내기 및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특별수사팀 교체와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비호했다는 이유로 황 장관과 서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앞서 작년 11월에도 황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지만, 표결에 이르지 못하고 자동폐기 됐다.
한편, 양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앞서 두 장관 해임건의안 상정을 둘러싸고 마찰을 보이면서 2시로 예정된 본회의가 1시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민주당이 ‘오후 대정부질문을 보이콧하겠다’고 새누리당을 압박해 안건에 대한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