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귀환에 '서울시장 출마' 관심 증폭

이슬기 기자

입력 2014.02.14 16:28  수정 2014.02.14 16:36

노회찬 "이번 주는 입장 정리 중" 언론 접촉 피해

지난해 2월 ‘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14일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사진은 의원직 상실 당시 국회 정론관에서 소감을 밝히는 모습.ⓒ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지난 1년간 자격정지를 선고받았던 노회찬 전 진보정의당(현 정의당) 공동대표가 14일 피선거권을 회복한 가운데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해 ‘명예회복’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의당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부로 자격정지 상태가 끝난 만큼, 노회찬 전 의원은 이제 시민으로서의 정치적 권리를 누리고 정의당 당원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의원직을 잃기 전 정의당 의원단의 일원이었던 노 전 의원이 하루빨리 동료의원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내고 “훌륭한 분이 돌아오신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노 전 대표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자산인 만큼 큰 역할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지방선거에서 노 전 대표가 정의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지 여부가 정치권 안팎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앞서 정의당은 주요 지역에 후보를 낼 것이라 밝히면서 서울시장 후보군 중 유력한 인물로 노 전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일단 당 차원에서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노 전 대표 본인은 말을 아끼고 있다.

노 전 대표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번 주는 입장을 정리하느라 언론과의 접촉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음 주에 정리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는 “삼성 X파일 사건으로 내려졌던 자격정지가 정월 대보름인 오늘 부로 풀렸다”면서 “이 길을 처음 떠날 때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더 낮은 곳을 향해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노 전 대표는 지난 2005년 8월 옛 안기부 불법도청 테이프에서 삼성그룹 떡값을 받았다는 의혹을 산 전·현직 검사 7명의 실명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 1년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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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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