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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민주당 제자리인데 안철수 신당만 상승?


입력 2014.02.14 18:10 수정 2014.02.14 18:18        김지영 기자

기타 정당 지지율 5%p↑…한국갤럽 "새정치신당 영향"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사이 안철수 신당(가칭 새정치신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한국갤럽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사이 안철수 신당(가칭 새정치신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1%p 하락한 41%, 민주당은 전주와 같은 22%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2%), 통합진보당(1%) 순으로 나타났고, 무당파는 28%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1% 수준을 맴돌던 기타 정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5%p 상승한 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추진 중인 새정치신당의 영향”이라며 “안철수 신당을 전제하지 않은 질문임에도 신당을 응답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신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기타 정당에 대한 지지율은 안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 지난 지난달 넷째 주 4%까지 치솟았으며, 발기인대회를 앞두고 신당의 가치를 발표한 이주에는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전주와 같은 55%로 나타났다. 부정적 응답은 전주 대비 1%p 하락한 34%를 기록했으며, 응답자의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경질에 따른 인사 문제와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무죄 판결에 따른 국정원 논란이 부각됐다. 부정적 평가 이유 가운데 ‘인사 문제’는 지난달 셋째 주(1%) 이후 4주 동안 6%p 상승했다. 다만 이들 이슈가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는 작용하지 않았다.

이는 박 대통령이 윤 전 장관을 경질한 데에 따른 지지율 상승과 윤 전 장관을 임명한 것이 박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따른 지지율 하락이 상쇄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임의번호 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다. 응답률은 15%로, 총 8028명 가운데 1208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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