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3연벙에 멘붕 “임요환이 사람이라면”
전직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과거 임요환과의 대결에서 멘붕을 일으킨 가슴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홍진호는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일명 ‘3연벙’(3연속 벙커러시)을 당한 뒤 임요환에 패했던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홍진호는 당시 임요환이 구사했던 전략에 대해 "극단적인 초반 전략"이라고 설명하며 "4강전이었다. 임요환과 홍진호의 대결이라며 '임진록'으로 불렸다"면서 많은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무대에서 설마 그런 전략은 두 번 안 쓰겠지' 했다. '한 번쯤은 멋진 경기 보여주겠지' 했는데, 두 번 당했다. 멘탈이 흔들리더라"며 "세 번째는 '임요환이 인간이라면 세 번은 안 쓰겠지' 했는데, 또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경기 시작 25분 만에 패했는데 팬들은 '치킨 시키고 배달도 오기 전에 경기가 끝났다'고 평했다"고 털어놔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홍진호는 프로게이머 은퇴 후 감독직을 역임하다 최근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출연 이후 방송가 핫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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