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신흥경제권, 미 양적완화 축소 문제 제기할 듯"
금융협의회…"자본유출 경험한 신흥경제권 중심으로 양적완화 축소 의견 제기할 것"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BIS 총재회의'에서 신흥 경제권이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중수 총재는 21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최근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여건변화 등으로 자본유출을 경험한 몇 신흥경제권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의견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후의 통화정책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금리 정상화에 따른 대응방안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총재는 "지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정상화를 좀 더 빨리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이에 대해 중앙은행들은 금리 정상화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재는 올해 세계경제의 화두를 투자와 사회기반 시설이라고 지목하면서 "올해는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 고용, 경쟁 등의 분야에서 어떤 대안을 갖고 해당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냐가 문제"라면서 "이와 관련된 이슈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총재는 22~24일 중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와 'BIS 총재회의'에 각각 참석하기 위해 21일 출국해 25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호주는 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를 '세계경제의 성장세 강화' 및 '복원력 제고'로 두고 종합적인 성장전략을 최우선적으로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 총재가 참석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는 금융시스템의 복원력 제고를 위한 금융규제 개혁 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23~24일 중에 열리는 'BIS 총재회의' 기간에는 '금융안정관련 고위세미나', '세계경제회의', '전체총재회의', 'BIS 아시아지역협의회'도 함께 개최돼 참석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 간 최근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정보가 공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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