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체크카드 전성시대' 체크카드, 신용카드 발급 수 넘었다


입력 2014.02.24 18:06 수정 2014.02.24 18:14        목용재 기자

체크카드 2013년 1억701만장 발급, 같은 기간 신용카드는 1억202만 장 발급

체크카드가 도입 이후 처음으로 신용카드 발급 장수를 넘어섰다.

신용카드의 세제혜택이 축소되고 신용카드 불법모집 근절대책 등의 영향을 받아 체크카드가 신용카드의 발급수를 앞지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체크카드는 2013년말 기준 1억701만 장이 발급됐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는 1억202만 장이 발급돼 체크카드 발급수는 처음으로 신용카드 발급수를 넘어섰다.

신용카드 발급수는 지난 2011년 1억2210만 장으로 정점을 찍고 2012년에는 1억1620만장으로 감소했다. 2013년에는 이보다 더욱 떨어진 1억202만 장을 기록했다. 반면 체크카드 발급수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억701만 장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카드에 대한 세제혜택이 축소되고 불법모집 근절대책, 휴면카드 정리 및 자동해지 제도 도입 등의 영향으로 신용카드 발급수가 적어졌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의 혜택이 줄어들면서 체크카드의 이용금액이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2013년 중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일평균 2630억 원으로 전년대비 13.7%가 증가했다.

반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012년 1조3280억보다 3.4% 증가한 1조3730억을 기록했지만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지난 2012년의 신용카드 이용실적 증가율은 전년대비 5.8%였다.

아울러 편의점 등 소형 가맹점에서 카드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카드 이용금액의 소액화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2012년 중 각각 5만3000원, 3만3000원에서 2013년 중에는 각각 5만원, 2만8000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카드사 고객 정보유출의 진원지인 국민·롯데·농협 등 카드 3사의 2014년 1월 중 카드 발급수는 신용카드 130만 장, 체크카드 90만 장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목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