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리 복귀 앞두고 재혼 고백, 무리수 왜?
이탈리아인 요리사와 4년 전 재혼, 1남 1녀 출산
전 남편 박철 이혼 소송 당시 언급됐던 인물 지목
옥소리가 재혼했다. 벌써 아이 둘도 낳고 행복한 새 출발을 했다. 축하할 일이다. 이혼과 재혼이 연예인이라고 해서 뭇매를 맞아야 하거나 입방아에 오를 일은 아니다.
하지만 옥소리의 재혼을 두고 호사가들의 뒷말이 무성하다. 7년 만에 연예계 복귀를 준비하면서 월간지 레이디경향과 한 인터뷰가 시발점이 됐다.
24일 그의 재혼 사실과 더불어 자녀까지 둔 사실이 전해졌다. 문제는 재혼의 상대, 즉 남편이 세간의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인터뷰에서 2010년 이탈리아인 요식업 종사자와 재혼해 1남1녀를 뒀다고 전했다. 연예계 복귀에 대해서는 "(전 남편 박철과의 사이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세 아이들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뭐가 문제일까. 옥소리는 2007년 전 남편이자 배우 박철과 이혼했다. 사실 여느 연예인 이혼 사건과는 달리, '간통'이라는 민감한 사유가 언급됐고 그 이혼 소송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간통죄로 불구속 기소된 옥소리는 법원으로부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가 유죄를 인정한 셈이다.
당시 박철이 주장한 상대남에 지금의 남편이 포함됐다는 주장이다. 그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당시에도 이들의 부부관계, 옥소리의 외도에 이목이 집중됐고 이번 재혼 소식 역시 제2의 출발이나 복귀 여부 보다는 상대 남편과의 관계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중은 자극적이거나 민감한 부분에 더욱 집중한다. 더욱이 박철이 외도의 주인공으로 두 남자를 언급한 가운데 팝페라 가수 J씨와 이탈리아인 G씨 중 G씨(현재 남편으로 추정)와의 재혼 소식은 단연 호사가들의 입에 오를 수밖에 없다.
물론 박철 측의 주장과는 달리 옥소리 측은 J씨와의 관계만을 인정했다. 하지만 당시 일부 언론들은 옥소리 지인의 말을 인용해 "G씨와 2007년 4월 부터 연인관계"라는 증언을 전하기도 했다. 간통 혐의로 재판을 받기 7개월 전 부터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옥소리를 앞선 10월 기자회견에서 G씨와의 관계를 부인했고 재판이 시작된 후 G씨는 이탈리아로 돌아가 소환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G씨가 현재 남편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고 있는 이유는 이번 레이디경향과의 인터뷰에서 "2007년 초 현재 남편인 그가 총지배인으로 근무하던 호텔 행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언급, 시기적 일치하는 부분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물론 당시에는 연인관계가 아닌, 옥소리의 주장대로 요리를 가르쳐주는 선생님과 제자 관계였을 수도 있다. 또한 J씨와의 재판이 모두 마무리된 후 2010년 다시금 재회하게된 G씨와 재혼을 하게된 것일 수도 있다.
박철 역시 지난해 재미교포 사업가와 재혼해 행복하게 살고 있다. 옥소리도 당연히 재혼해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하지만 왜 연예계 복귀를 앞두고 재혼 소식과 상대 배우자에 대한 언급을 담은 인터뷰를 했냐는 점이다.
세간에 행복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탓일까. 아니면 7년간 공백기를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가정사를 밝히고 싶었던 것일까. 이도 아니면 힘들었던 자신을 감싸준 남편과 아이들 덕분에 힘을 얻을 수 있었다는 '복귀 핑계'를 대기 위함이었을까.
물론 옥소리는 대중의 반응을 각오했을 터다. 또한 과거 이혼과 그 과정에서 불거진 불미스러운 사건들 역시 다시금 노출되는 것을 예상했으리라. 옥소리의 개인사나 재혼 과정이 어찌됐건 그를 기다리는 팬들은 반기고 있다. 다만 오랜만에 복귀하는 기쁜 소식 보다 그를 둘러싼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더 이슈가 되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