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고객신뢰회복 경영체제' 돌입
위성호 사장, 4대 신뢰회복 방향 제시하면서 "고객가치보호가 최우선"
신한카드가 카드사에 대한 국민적 불신감을 회복하기 위한 '고객신뢰회복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신한카드(사장 위성호)는 3일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완전판매를 위한 우리의 다짐' 선언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식은 카드업계 불신을 회복하고 업계 1등 카드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신한카드는 △완전판매를 통한 정도 영업 △고객정보보호 재혁신 △건전한 소비 지원 △카드업과 연계한 따뜻한 금융 실천 등 '4대 신뢰회복 방향'을 제시했다. 신한카드는 이를 통해 기존 관행을 벗어나 새롭게 실천 과제를 선정하고 전사적 차원에서 핵심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완전판매를 통한 정도 영업 실천과제로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 정책을 강화하고 고객정보 수집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강도 높은 점검과 위반 행위에 대해선 패널티를 부과할 예정이다. 특히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임직원 대상 민원 체험 공간 '따뜻한 금융 소리방(민원체험방)'을 이달 중 설치해 운용한다는 구상이다.
고객정보보호 재혁신 과제로는 업계 최고수준의 정보보호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매월 운영한다. 또 정보보호 관련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교육도 강화한다.
건전한 소비 지원 실천과제는 파격적이다. 신한카드는 오는 2018년까지 체크카드 취급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려 신용카드 사용비중을 줄인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수익성 높은 신용카드를 포기해서라도 체크카드로 고객의 건전한 소비를 돕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지난해 12월 출범한 '따뜻한금융추진팀'을 중심으로 △고객보호 △카드업과 연계한 특화상품서비스 △전통시장 가맹점 마케팅 지원 및 협력업체 보안 개선 지원 등 '상생경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이번 고객신뢰회복 경영을 계기로 전 임직원이 고객가치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신용카드 시장이 건전한 서민금융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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