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그래비티’ 7관왕, 역대 최다관왕은?
최고 권위의 영화 축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전 세계 영화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10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을 받은 '그래비티'가 감독상 등 7개 부문을 싹쓸이하며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그래비티'는 '노예 12년'에게 작품상을 내줬지만 감독상, 편집상, 음향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음악상등 7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우주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튜 맥커너히에게 돌아갔으며 '블루재스민'의 케이트 블란쳇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렇다면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상을 거머쥔 작품은 무엇일까. 86차례 시상식이 진행되면서 최다관왕은 11관왕에 빛나는 영화 ‘벤허’(1959년작)와 ‘타이타닉’(1997년작), 그리고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2003년작)다.
또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여우 주연상, 그리고 각본상(또는 각색상) 등 5개 주요 부문을 모두 휩쓸 경우 그랜드슬램이라 하는데 공교롭게도 위 세 영화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랜드슬램을 이룬 영화는 ‘어느 날 밤에 생긴 일’(1934년작),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75년작), 그리고 ‘양들의 침묵’(1991년작) 뿐이다.
이밖에 가장 많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인물은 ‘겨울왕국’으로 유명한 월트 디즈니사의 창업주 월트 디즈니로 무려 59차례 노미네이트된 뒤 22번이나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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