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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민주당보다 안철수에 먼저 '발길'


입력 2014.03.06 12:34 수정 2014.03.06 12:43        이슬기 기자

새정치연합 사무실 찾아 비공개 면담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과 경기도교육감을 사퇴하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교육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정치연합 사무실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6.4 지방선거의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6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의 새정치연합 사무실을 첫 방문해 “통합신당이 나아가는 길에 최대한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새정치연합 사무실을 찾아 안 의원을 비롯한 공동위원장단과 인사를 나누고 약 20분간 비공개로 면담을 나눴다.

면담에 앞서 김 전 교육감은 안 의원에게 “내가 고민할 수 있도록 제안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그동안 교육 현장을 중심으로 혁신을 이뤄왔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도 혁신을 해야 한다는 방향을 가지고 참여하려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그동안 교육감으로 무상급식, 혁신학교 등을 하면서 행동과 결과로 보여주셨으니, 경기도민들도 그런 점에 기대를 많이 할 것”이라며 “제대로 한 번 국민들을 위해서 함께 열심히 노력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전 교육감은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 과정에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정치연합의 비전과 전망이 잘 구현되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안 의원 역시 ‘그동안 새정치연합에 기대와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의 열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김 전 교육감은 통합신당 파트너인 민주당에 앞서 새정치연합을 가장 먼저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민주당 방문 일정에 대해 “아직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라고만 답했다.

또한 창당 방식과 관련, “내가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으며, 민주당내 경기지사 경선에 대해서는 “통합신당에서 후보 결정 방식과 절차가 합리적으로 정해지면 거기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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