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폐지 결정에 당연한 결정이라는 의견과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로 나뉘고 있다. ⓒ SBS
SBS '짝' 폐지 결정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SBS는 7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출연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프로그램 ‘짝’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연한 결정이라는 의견과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로 나뉘고 있다.
'짝'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녹화 중 출연자가 사망한 프로그램이 폐지는 당연한 조치"라는 글을 남겼고, "책임져야 할 사람도 나와야 할 것"이라는 글도 게재됐다. 또 "‘짝’ 프로그램 때문에 사망한 사람이 있는데 계속 방송하면 유족들을 우롱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폐지하지 않았으면 후폭풍 훨씬 거셀 듯"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2011년 첫 방송 이후 시청률 6~8%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모았던 만큼 폐지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짝’ 애청자들은 "그 회 분량만 폐기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그 사건으로 인해 '짝'을 애청했던 사람들은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라는 의견도 있다. 또 "이미 찍어 놓은 분량은 방송했으면 좋겠다. 68기 2부까지만이라도 방송했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있다.
'짝'은 짝을 찾는 과정을 통해 한국인의 사랑을 살펴본다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일반인 남녀 출연자들이 '애정촌'이라 불리는 숙소에 머물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알아보며 ‘반려자’를 찾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한편, 지난 5일 '짝'의 제주도 촬영 현장에서는 한 여성 출연자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당시 외상이 없었고 유서가 발견됐다는 점을 들어 자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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