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묵묵부답’ 김연아 연인 김원중, 거칠게 과감하게


입력 2014.03.09 08:30 수정 2014.03.09 10: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취재진 북적’ 평소와 사뭇 다른 목동 아이스링크

김원중, 입 열지 않고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

8일 목동 아이스링크에 모습을 드러낸 김원중. ⓒ 연합뉴스

이것이 피겨퀸의 파워일까.

정규리그 2위 대명 상무와 3위 일본 제지 크레인스의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이 열린 8일 목동 아이스링크의 분위기는 썰렁했던 평소와는 확연히 달랐다.

'피겨퀸' 김연아(24) 연인으로 알려진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30·대명 상무)도 이날 경기에 출전했다.

경기 전부터 '여왕의 남자'가 궁금했던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십 대의 카메라가 김원중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았다. 스포츠는 물론 연예 프로그램 리포터까지 등장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김원중은 연습과 경기에만 몰두했다. 특히, 격렬한 아이스하키 경기인 만큼 보디체크를 하고 충돌로 넘어지는 등 거칠고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골이나 어시스트 같은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저돌적인 공격을 바탕으로 에이스답게 팀을 견인했다.

경기를 마친 김원중은 말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 플레이오프라는 중요한 경기에서 김연아와의 열애로 인해 쏠리는 취재진들의 관심이 김원중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한 행보다.

김연아와 김원중은 고려대학교 동문이다. 2010년 김연아가 고려대에 진학하면서 처음 만났고, 2012년 태릉선수촌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인연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상무)에 몸담고 있는 김원중은 2013-14시즌 아시아 아이스하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에 이어 2013 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우승에 기여한 실력파로 9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