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경기 중 수면 허용 "참신한 대기 방법"
5회까지는 수면 등 따로 휴식 허용
오승환에 대한 두터운 신뢰 묻어나
일본 한신 마무리 오승환(32)이 경기 중 수면을 허락받았다.
일본 언론들은 14일 "한신이 경기 중 5회까지 오승환의 수면을 용인했다"면서 “오승환이 삼성 시절에는 불펜에서 대기하지 않고 4,5회까지는 구단 버스에서 수면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나카니시 기요오키 투수 코치는 “일본에서도 불펜 투수는 5회까지 마사지 등 치료를 받고, 한국에서도 그런 식으로 해왔다고 해서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오승환의 방식을 존중한 결정으로 두터운 신뢰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이미 오승환은 등판 전 팔굽혀펴기 하고, 불펜에서 공 10개만으로 어깨를 가동할 수 있게 해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사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5회 정도까지는 특별히 할 일이 없다.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도 좋지만 수면을 취하거나 마사지 받으며 컨디션 조절하는 게 경기력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일본 투수들도 5회까지는 마사지를 받으며 휴식을 취한다.
우려하는 상대 타자들에 대한 분석은 경험이 풍부한 오승환은 6회 이후에도 충분히 가능하다.
오승환은 연투 등 본격적인 실전 대비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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