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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마일 던진 채프먼, 총알 타구 강타 “운이 좋았다”


입력 2014.03.21 08:41 수정 2014.03.21 08: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시범경기 캔자스시티전 타구에 머리 근처 맞아

뇌진탕 등 최악 상황 면하고 의식도 찾아..5월까지 결장할 듯

100마일을 초과하는 광속구로 유명한 채프먼은 2012년과 2013년 나란히 38세이브를 수확, 신시내티의 마무리로 활약한 특급 투수다. ⓒ 게티이미지

타구에 머리 부분을 맞아 팬들과 관계자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던 아롤디스 채프먼(26·신시내티)이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

채프먼은 20일(한국시각)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MLB 시범경기에서 타구에 머리 부분을 맞는 큰 부상을 당했다.

6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직구를 던졌는데 돌아온 타구가 머리를 강타한 것. 99마일(시속 155km)의 강속구는 총알 같은 타구로 날아와 채프먼은 피할 수 없었다.

의료진이 총출동한 가운데 채프먼은 즉시 병원으로 후송돼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의식은 잃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도 가능하고 손이나 발을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왼쪽 눈 부위가 많이 찢어진 상태.

뇌진탕 등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한 채프먼은 20일 함몰된 안면 뼈에 금속판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고 23일경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팀 닥터는 “운이 좋았다. 완전한 회복까지는 6주에서 8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상적인 투구까지 회복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5월까지는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00마일을 초과하는 광속구로 유명한 채프먼은 2012년과 2013년 나란히 38세이브를 수확, 신시내티의 마무리로 활약한 특급 투수다. 지난 시즌 신시내티에 몸담았던 추신수도 우려를 표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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