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의 키워드 '영업력 강화, 강한인재 육성'
“후배 양성에 적극적인 선배 직원들에게 상응하는 인사조치 할 것”
"'영업력 회복'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외환은행의 수익력을 확대시키겠다."
외환은행의 '영업통'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김한조 행장의 취임 후 첫 일갈은 "영업력 회복"이었다.
21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25대 외환은행장 취임식에서 김한조 은행장은 향후 자신의 추진할 경영 키워드로 '영업력 회복'과 '강한 인재 육성'을 꼽았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한조 신임 행장은 "우리는 다른 은행들에 비해 대기업의 비중이 높아 수익성 제고와 고객기반 확대에 제한이 있다"면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여 중소기업과 소호 고객의 비중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조 행장은 "지난 2년간 우리의 총 고객 수는 일부 회복세를 보였으나 이 중 메인화를 기대할 수 있는 활동성 고객의 규모는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하지만 중소기업과 개인고객을 메인화하고 주거래율을 개선하면 성장과 수익성의 한계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력 강화와 함께 '강한 인재 육성'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직원들의 역량을 최고로 끌어 올려 어떤 은행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직원 역량강화 인프라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김 행장은 "고객의 다양한 글로벌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재 육성 및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각종 행내외 연수 프로그램 제공과 자기개발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행장은 강인한 인재 육성을 위한 '선배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외환은행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부지점장급 이상의 직원들에게 "여러분은 은행과 후배직원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고민해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선배의 역할을 주문했다.
김 행장은 "우리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익이 1/3 수준으로 급락했고 기업과 소매영업 역량을 모두 갖춘 후배직원들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행장은 "위기상황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후배들이 경쟁력 있는 직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지점장급 이상 직원들이 후배들을 강하게 키워야 한다"면서 "후배 직원들의 육성에 열성적인 직원들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인사를 약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 내 계열사 간 적극적인 협력도 주문했다. 서로 한 가족이라는 인식을 높여 시너지 창출에 힘써야 한다는 당부였다.
김 행장은 "외환은행의 강점인 외환·여신·기업·해외 금융은 하나은행에 전수 중이고 하나은행의 리테일·PB 분야는 우리가 전수 받아 직원들에게 확대시키고 있다"면서 "그룹 내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한조 행장의 취임식에 참석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축사를 통해 "김한조 행장이야 말로 활력이 넘치는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갈 책임자"라면서 "회장으로서 김 행장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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