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권오준 포스코 회장,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에 부정적 입장


입력 2014.04.01 11:38 수정 2014.04.01 11:48        김영진 기자

"재무구조 개선에 안맞다" 실사 후 최종 입장 결정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임원 및 계열사 사장단들이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내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연합뉴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최근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안받은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인수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앞서 산은은 지난 27일 포스코에게 동부제철 인천공장을 공동인수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

포스코가 지분 20~30%만 인수하면 나머지 지분 투자는 산은이 책임지겠다는 조건이다.

이에 권 회장의 이번 언급은 산은의 공동인수 제안에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권 회장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있는 고 박정희 대통령과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소를 찾아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가 재무구조 개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와 재무구조 개선은 안 맞는 부분이 있지 않느냐"고 답했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산은의 인수 제안이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의 매각 실사를 마친 뒤 최종 입장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권 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소를 차례대로 참배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 더 그레이트, 위대한 포스코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창립기념일을 맞아 포스코 창립에 가장 큰 역할을 하신 두 분 묘소에 임직원들과 왔다"며 "다시 한번 포스코의 과거 영화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배 행사에는 권 회장과 김진일 대표이사 사장, 황태현 포스코 건설 사장 등 포스코 본사 임원과 서울 소재 계열사 사장 등 25명이 참석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영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