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휴식' 류현진, 다음 등판 일정은?
베켓 불펜피칭 정상 소화..10일 디트로이트전 출격할 듯
류현진도 휴식 더 취하고 12일 애리조나전 등판 전망
류현진(27·LA 다저스)의 6일 휴식이 확정적으로 보인다.
다저스 투수 조시 베켓은 7일(한국시각) 불펜피칭 30여개를 소화했다.
훈련 뒤 체인지업과 커터에 만족을 표하는 등 나름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탓에 현재 다저스 선발진은 류현진-폴 마홀름-잭 그레인키 3명으로 돌아간다. 5일 등판한 류현진이 순서상으로는 10일 디트로이트전에 등판해야 하지만, 또 나흘 휴식 후 등판하는 것이 돼 무리가 따른다.
류현진은 지난달 22일 호주 시드니서 열린 개막 2연전에 등판한 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와 본토 개막전,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개막전에 차례로 출격하는 등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부담이 큰 강행군을 펼쳐왔다.
지난 5일까지 팀이 치른 6경기 중 3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을 지킨 다저스의 유일한 선발 투수였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떠안게 된 홈 개막전에서 류현진은 2이닝 8실점(6자책)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푸이그 지각에 따른 어수선한 분위기 속 동료 야수들의 실책도 분명 영향을 미쳤지만, 류현진 구위 자체도 이전 같지 않았다.
어쨌든 베켓 합류가 가능해지면서 조금 더 휴식이 필요한 류현진은 오는 12일 애리조나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매팅리 감독은 불펜피칭을 마친 베켓의 상태를 최종 점검 후 로테이션을 확정할 예정이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 AL 챔피언십 진출팀이자 최근 4연승을 달렸던 디트로이트보다는 호주에서 이미 꺾은 바 있는 침체에 빠진 애리조나를 상대하는 편이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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