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초접전, 경기 남경필 충남 안희정 '우세'
YTN 여론조사, 인천 접전 제주 원희룡 독주
6.4 지방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박원순 시장이 오차범위(±3.7%p)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TN이 엠브레인에 의뢰,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실시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 의원(43.8%)은 박 시장(42.7%)과 맞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인 1.1%p 차로 박 시장을 앞섰다.
반면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출마할 경우에는 32.9%대 51.5%로 박 시장이 김 전 총리를 앞섰으며,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대결에서도 박 시장은 57.3%의 지지를 얻어 우위를 보였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야권 후보로 누가 나오든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47.6%)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36.7%)과 가상대결에서 10.9%p 차로 앞섰으며,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과 대결에서도 49.8%대 35.8%로 14.0%p 차로 우위를 보였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송영길 시장이 45.4%의 지지를 얻어 새누리당의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40.6%)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다만 안상수 전 시장 출마 시에는 송 시장이 47.0%의 지지를 얻어 안 전 시장(39.0%)을 오차범위 밖인 8.0%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에서는 새정치연합의 최문순 지사가 다른 후보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최 지사는 이광준 전 춘천시장과 가상대결에서 16.9%p 앞섰으며, 최흥집 전 정무부지사와 대결에서는 21.9%p 차로 우위를 점했다. 정창수 전 차관이 나올 경우에는 최 지사가 50%의 지지를 받아 두 배 가까운 격차로 앞섰다.
충남에서도 안희정 지사가 여권 후보들과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독주했다. 안 지사는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과 대결에서 49.8%대 31.5%로 앞섰으며,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과 대결에서는 52.9%의 지지를 얻어 차이를 더 벌렸다. 정진석 의원 출마 시에도 안 지사는 53.7%대 26.0%로 우세를 보였다.
다만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내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박성효 의원이 새정치연합 내 지지율 1위인 권선택 예비후보와 가상대결에서 50%가 넘는 지지를 얻어 강세를 보였다. 또 다른 격전지인 충북에서는 이시종 지사와 새누리당의 윤진식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제주에서는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의 우세가 뚜렸했다. 원 전 의원은 새정치연합 후보 중 가장 높은 후보 적합도를 보인 김우남 의원과 양자대결에서도 52.0%대 32.0%로 20%p 차로 앞섰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과 야권의 무소속 후보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야권 내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 중인 오 전 장관은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대결에서 44.3%대 43.9%,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과 대결에서 45.6%대 40.7%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새누리당 내 후보 적합도 1위인 권 전 대사와 오 전 장관은 새정치연합 후보가 포함된 3자 대결에서도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권 전 대사가 26%의 지지를 얻어 서 의원(22%), 박민식 의원(11%)을 각각 4%p, 15%p 차로 앞섰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과 경기 거주 성인 각 1000명, 인천 거주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서울과 경기 ±3.1%p, 인천 ±3.7%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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