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 사망-언더테이커 뇌진탕…끊이지 않는 WWE 비극
미국 프로레슬링 WWE 스타들의 계속된 비보가 팬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1990년대 헐크 호건과 함게 프로레슬링을 양분했던 얼티밋 워리어(본명:제임스 브라이언 헬윅)가 향년 54세로 사망했다. WWE는 8일(현지시간) 워리어의 사망 소식을 전하자 전 세계 프로레슬링 팬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워리어가 하루 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센터에서 열린 ‘WWE RAW’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18년 만에 WWE 복귀를 알린 워리어는 여전히 카리스마 넘쳤다. 간판인 금색 장발은 백발 스포츠머리로 바뀌었지만 건장한 몸과 야생마 기질, 독특한 언변은 변함없었다.
워리어는 이 자리에서 “나는 (당장 죽어도) ‘영혼’은 불멸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백전노장’ 언더테이커(49)는 'WWE 레슬매니아30'에서 브록 레스너(36)와 경기 후 뇌진탕을 호소했다.
언더테이커는 지난 6일 미국 루이지애나 주 벤츠 수퍼돔에서 열린 ‘레슬매니아30’에서 45분여 혈전 끝에 브록레스너에 폴패 했다. 언더테이커는 막판 파일드라이버를 시도하려다가 자세가 역전돼 브록레스너의 필살기 'F5'를 허용했다.
경기 내내 머리에 충격을 받은 언더테이커는 F5 데미지까지 더해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겨우 대기실로 들어간 언더테이커는 구토 증세를 보이다가 갑자기 기절했다. WWE 빈스 맥마흔 회장이 구급차를 불러 긴급 이송됐다.
언더테이커는 한때 혼수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다행히 CT 촬영을 마치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뇌진탕 상태가 심각하다는 설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어 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편, 워리어 외에도 1990년대를 풍미했던 프로레슬링 스타들 대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져 프로레슬링의 부작용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도 잇따른다.
빅 보스맨, 미스터 퍼팩트, 레비싱 릭루드, 마초맨 랜디 세비지, 앙드레 자이언트 등 슈퍼스타들이 이미 짧은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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