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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소리의 무리수…'7년 만에 복귀, 한 달 만에 무산'


입력 2014.04.12 07:50 수정 2014.04.12 10:06        김명신 기자

전 남편 박철과의 간통 사건 재판 여전히 진행중

소속사-방송사 모두 속이며 복귀 타진했다 실패

결국 우려했던 대로 두 남편에 의해 연예계 복귀가 사실상 무산됐다. 더욱이 현 남편이 간통 사건으로 수배 중이라는 충격적인 사실만 세간에 공개된 채 그렇게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생채기를 남기고 홀연 잠적했다.

옥소리의 방송 복귀 소식 후 7년간의 긴 공백기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전 남편이자 연기자 박철과의 간통 사건 재판에 대한 우려가 공존한 가운데 결국 방송 복귀가 물 건너 갔다. 이후 옥소리는 돌연 남편과 아이들이 있는 대만으로 출국했고 소속사와의 연락 마저 끊은 상태다.

민심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의 복귀를 추진하던 국내 소속사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더욱이 복귀를 타진한 옥소리가 남편이 수배 중이라는 사실을 미리 공개하지도 않는 등 그로 인해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다며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해 후폭풍은 거셀 전망이다.

7년간의 긴 공백기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전 남편이자 연기자 박철과의 간통 사건에 대한 우려가 공존한 가운데 '현 남편 수배 중' '수배이유 간통 사건'이라는 충격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옥소리의 방송 복귀가 무산됐다. ⓒ 연합뉴스

지난 달 옥소리는 여성 월간지 '레이디경향'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7년 만에 연예계 컴백을 시도했다. 아직 간통 사건에 대한 팬들의 아픔이 씻기기도 전해 복귀를 타진했다는 점도 충격이었지만 무엇보다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재혼 사실과 그 상대가 간통 사건에 언급된 이탈리아인 요리사 G씨라는 점이 더욱 놀라웠다.

박철이 전처인 옥소리에 대해 강간 혐의로 재판을 시작했을 당시 거론됐던 G씨. 그러나 옥소리는 그와의 간통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며 "영어 선생님이자 요리 선생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송 기간과 맞물려 연인으로 발전, 두 명의 아이까지 출산했다는 그의 발언은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물론 재혼, 출산 부분은 축하 받아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개인적 기쁜 일은 뒤로하고 ‘간통 혐의’에 대해 유죄 선고를 받은 옥소리의 연예계 컴백 자체에는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 아직은 그의 모습을 브라운관에서 보기에는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가뜩이나 대중의 비난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 나선 국내 소속사 대표의 발언이 더욱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소속사 대표는 "남편이 수배 중인 사실을 왜 언급하지 않았는지 물으니 문제가 될지 몰랐다고 하더라…지상파 한 PD가 새 일일극을 함께 해보자고 연락을 했고 배역은 주인공의 엄마 역할이었다. 하지만 옥소리는 자기와 맞지 않다며 거절했고 그 이유는 상대 배우가 자기 '급'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더라. 아직도 주조연급 연기를 하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대중에게 보다 다가가기 위해 사죄의 기자회견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는 것.

이와는 반대로 옥소리는 즉각적인 반응이 나오는 예능, 정보 프로그램에 거듭 출연하며 여론을 되돌리려 노력했다. SBS '한밤의 TV연예' tvN '택시' 등에 연이어 출연해 최근 심경을 털어 놓는가 하면 눈물 호소 속 연예계 복귀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이혼 과정의 불미스러운 일들, 특히 간통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 등에 대한 비난은 감내하겠다며 지금의 아이들을 위해 연예계에 컴백하고 싶다며 강한 모성애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애초 '레이디경향'과의 인터뷰에서 7년 전 간통 의혹이 불거졌을 무렵 G씨와의 관계를 '서로 알아가고 있던 단계'라고 언급한 것과는 달리, tvN '택시'에 출연해서는 "2007년 사건이 터졌을 때 당시 서로 알아가던 사이였고 좋은 감정도 없었다. 알고 지낸 디자이너 패션쇼 모델로 서게 됐을 때 처음 만나 인사만 했다"며 "남편과는 이혼소송 이후 친해지게 됐다. 2009년 이혼 소송이 끝나고 마음을 열게 됐다"고 말을 바꿨다.

옥소리는 7년 전 간통 소송 당시에는 G씨와 연인 관계가 아님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연인이 아닌 영어 선생님 겸 요리 선생님'이라고 주장하며 간통 사건에서 그를 제외시켰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법적 다툼에는 G씨가 있었고, 여전히 수배 중이라는 사실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G씨가 아닌 팝페라 가수 A씨와의 간통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7년여의 자숙기간을 거쳤다. 당시 전남편 박철 측에서는 옥소리를 상대로 두 건의 간통 소송을 제기했고 한 건은 유죄 판결이 나온 A씨와의 간통이며, 또 한 건이 바로 현 남편 G씨와의 사건이다.

결국 한 매체를 통해 옥소리와 G씨의 간통 사건이 종결이 아닌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됐고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각 방송사는 그를 섭외하기를 꺼려하기 시작했고 실제 캐스팅 제의 역시 뚝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연예계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지자 옥소리는 돌연 남편과 아이들이 있는 대만으로 출국했다. 국내 소속사 측과 연락까지 끊으면서 말이다. 결국 옥소리는 전 남편과의 이혼 소송에서 불거진 간통 혐의와 현 남편의 수배 중인 사실에 발목이 잡혔고 돌아선 대중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졌다. 앞으로의 연예계 컴백 역시 험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책임감 없이 떠난 옥소리의 복귀를 다시금 반길 대중이 과연 얼마나 될 지 의문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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