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새벽 1시 정조시각 맞춰 구조작업 중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의 생존자 수색이 재개됐다.
16일 발생한 전남 진도 인근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로 승객 462명 중 176명이 구조됐고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17일 새벽 1시경 나머지 280여명의 실종자에 대한 밤샘 구조작업을 실시 중이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구조작업은 침몰 사고 현장의 빠른 유속으로 16일 밤 일시중단 됐다가 유속이 느려지는 정조 시각에 맞춰 17일 새벽에 수색이 재개된 것. 조명탄으로 주변을 밝힌 채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고는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과 교사 등 462명(해경 집계)을 태운 여객선이 지난 15일 밤 9시 인천에서 출항해 16일 오전 8시 50분경 전남 진도군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침수되면서 전복돼 현재 선수 하부 일부만 노출된 채 침몰돼 있다.
구조된 176명 가운데 55명은 해남, 목포, 진도 등지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자 가운데 학생은 7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에 따르면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확인한 결과 여객선이 사고 30여분 전 운항속도 19노트에서 사고발생 시각으로 알려진 오전 8시 52분께 8노트로 급속히 감소한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 수사본부는 사고 선박 선장 이모 씨 등을 상대로 안전 규정과 항로 준수 여부, 비상상황에 대비한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