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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 가슴 아픈 사이에...일의원 120명 집단 참배


입력 2014.04.22 10:50 수정 2014.04.22 10:54        김소정 기자

야스쿠니 신사에 아베는 공물 보내…정부 "국제여론에 도전하는 행위"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의원들이 22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사진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도한 타임지 인터넷판 화면 캡처.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의원들이 22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참배를 강행한 의원은 120명이 넘는 것으로 보이며, 의원연맹은 매년 춘계·추계 예대제와 8월15일 패전일에 야스쿠니를 집단 참배해 왔다.

이와 별도로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은 지난 12일에 이어 이날도 다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신도 총무상은 “개인으로서의 사적인 참배”라면서 “그때그때 몇 번이나 참배하러 오고 있다”는 말로 자신이 늘 하는 행위임을 강조했다.

이와 때를 맞춰 아베 총리도 21일 직접 참배하는 대신 ‘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공물을 헌납했다.

이 밖에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 이부키 분메이 중의원 의장, 야마자키 마사아키 참의원 의장 등도 아베 총리와 함께 공물을 헌납했다. 앞서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 담당상은 지난 20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정부는 “이웃나라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우려에도 아랑곳없이 일본 정치인들이 또다시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지난 3월14일 아베 총리가 ‘아베 내각은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약속한 것에 정면 배치되는 것일 뿐 아니라 국제여론에 도전하는 행위이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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