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만성신부전 환우 가족 희망여행 선물
올해 6차례 진행, 총 96명에게 제주도 희망여행 진행
한화생명이 만성신부전 환우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한화생명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만성신부전 환우와 가족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우리가족 힐링캠프' 행사를 21일부터 25일까지 4박5일간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총 6회 예정된 '우리가족 힐링캠프'에는 총 96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1차 여행에는 다섯 가족(17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만성신부전 환우들의 종합휴양시설인 '제주 라파의 집'에 머물면서 이틀에 한번씩 투석을 받으며 관광을 하게 된다.
라파의 집에는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며 관광 때에는 한화생명 봉사자가 동행하는 등 환우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서 진행한다.
만성신부전 환우 가족들은 성산일출봉 등반, 쇠소깍, 천지연폭포 등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돌아보며 잠시나마 병을 잊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윤정현 씨(41세)는 지난 10년간 앓아온 루프스(낭창)의 합병증으로 만성신부전 환우가 됐다. 남편 차영수 씨(44세)는 "신장기증을 하려 해도 형편이 어려워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했다. 하지만 건강이 계속 악화되는 아내를 보다 못해 임대아파트 보증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수술비를 마련하려 한다. 올해 말에는 아내에게 제 신장을 이식할 수 있을 것다"며 "특히 딸과 함께 우리가족의 첫 여행을 오게 돼서 너무 기쁘고 즐거워하는 아내와 딸을 보고 있으면 이 시간이 꿈만 같다"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이번 행사를 후원함은 물론 '제주 라파의 집'에 혈액투석기 2대도 전달했다. 봉사자들은 혈액 투석과 식사, 관광을 돕는다.
'우리가족 힐링캠프' 참여를 원하는 만성신부전 환우 가족은 한화생명 홈페이지(www.hanwhalife.com)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www.donor.or.kr)를 통해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강상보 한화생명 제주지역단장은 "한화생명은 우리가족 힐링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긴 질병에 지친 환우와 가족들에게 삶의 희망을 선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생명보험업의 나눔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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