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전원 여성 공천 결정
지방선거 과정 중 문제 사안에 관해 적극적 대응 기구 설치키로
새정치민주연합이 25일 오는 6.4지방선거 비례대표 기초의원 후보 전원을 여성으로 채우기로 결정했다.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결과, 비례대표 기초의원 후보 379명 전원을 여성 후보자로 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공직선거법상 여성 의무 추천 선거구가 기초 선거구인 경우, 여성 정치 신인을 ‘가’번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또 광역·기초 지역구 후보 신청자 심사에서 여성 후보자가 10% 이상 격차가 나 1위일 때는 경선 없이 공천하기로 했다. 당초대로라면 격차가 20% 이내라 경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을 향한 당 지도부의 이 같은 대폭적인 지원 결정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치 분야에서 약자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당내에 ‘지방선거 검경수사 진상조사특위’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이 수사하는 사안에 대해 당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진상을 규명,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목적이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일부 지역의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각각 총 11명으로 이뤄진 대구시당·세종시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주보돈 경북대 사학과 교수·장홍순 공평세상 대표가 임명됐다. 부산시당(총 9명)·경기도당(총 15명)·전북도당(총 15명)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유일선 해양대학교 교수·김현미 의원·조배숙 도당위원장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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