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정확한 어깨 통증 부위와 원인을 찾는 것은 숙달된 전문의가 아니라면 쉽지 않다. 환자들은 똑같이 어깨가 아프다고 호소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깨 통증의 시간상 분류
우선 어깨 통증의 기본이 되는 단서는 발생하는 시점이다. 갑자기 뚝 하는 느낌을 받았거나 어딘가에 부딪친 후 통증이 시작됐는지, 서서히 아파왔는지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예컨대, 탈구나 아탈구, 근육의 파열등과 같은 것은 대부분 급성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회전근개 건염이나 오십견 같은 경우에는 서서히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본인의 어깨 질환의 원인을 생각할 때에 언제부터 아팠는지를 되짚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힘의 방향에 따른 분류
ⓒ 윤영권 제공
급성 손상시 어깨의 위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만일 탈구의 약한 위치에서 팔이 뒤로 비틀렸다면 전방탈구나 아 탈구를 의심할 수 있다. 또 어깨 부위로 떨어졌다면 견봉 쇄골 관절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성 통증의 경우 환자의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와 활동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본인이 통증이 생긴 이유가 급성인 경우라면 어떤 방향으로 힘을 받아서 생긴 통증인지, 또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때에 가장 통증이 극심한 지 등을 알아놔야 한다.
어깨 통증, 정밀검사 필요한 경우는
통증의 정도와 일상생활과 운동에 미치는 영향을 기록해 둔다면, 의사에게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선 다른 질환으로 인한 어깨 통증일 가능성도 있다. 예를 들어 야간통이 회전근개 완전파열의 매우 흔한 증상이지만, 악성종양과 같은 다른 질환도 고려해야 한다.
또 어깨통증은 목과 윗팔쪽으로, 드물게는 아랫 팔 쪽과 손목으로 까지도 통증이 번질 수 있다. 통증의 일정한 번짐, 저린 증상과 따끔거림, 근력 약화 등 신경학적 증상과 마비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어깨 근처의 신경 손상이나 목의 신경압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런 경우엔 정밀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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