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 여성 '아이다 알리크' 뉴욕 여행 무산으로 3700달러 손실
프랑스의 한 여성의 이름이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미국 입국이 거부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4일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 알프스에 사는 아이다 알리크(33)는 지난달 23일 남편과 두 어린 자녀와 함께 뉴욕으로 휴가를 가기 위해 제네바 공항을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했다. 이 과정에서 스위스 항공사는 미국 출입국관리 당국으로부터 그녀의 입국이 금지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항공사 측은 알리크의 항공기 탑승을 거부하면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고, 알리크 가족은 프랑스로 되돌아가면서 3700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크는 이후 미국의 공식 여행사이트를 검색해 자신의 입국이 거부된 이유를 알게 됐다고 한다. 알리크는 자신의 이름을 거꾸로 읽으면 알리크 아이다가 알카에다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파리에 있는 미국 대사관은 알리크에 대한 입국 거부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고 있으며, 알리크는 미 당국에 입국이 거부된 이유와 관련해 답변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