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심폐소생술 받고 입원… 삼성 '초긴장' 대기

이강미 기자

입력 2014.05.11 13:51  수정 2014.05.11 13:58

급성 심근경색으로 '스텐트 삽입 시술'… "현재 회복 중"

미래전략실 등 대책 논의·계열사 수장들도 비상 대기 중

지난달 17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연합뉴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호흡곤란과 심장마비 증상으로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입원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역시 비상 상황에 돌입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11시경 호흡곤란 증세로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인근 순천향대병원에 입원했다. 응급실 도착 직후 이 회장은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후 11일 새벽 0시 15분 심장 기능 상태가 호전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심장 시술을 받았다. 이 회장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단을 받았으며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은 후 안정된 상태로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받은 스텐트 삽입 시술은 심근경색환자에게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기 위해 실시하는 혈관 확장술이다.

삼성 관계자는 "어젯밤 응급조치가 매우 잘 이뤄졌으며 현재는 수술을 받고 나서 회복되는 단계에 있다"며 "현재는 상태가 매우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회장은 1990년대 말 폐 림프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호흡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9년 3월에는 기관지염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나흘간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지난해 8월 감기가 폐렴 증상으로 발전하면서 열흘 정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으며 건강악화설이 돌았으나 퇴원 후 대외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이 회장이 병원에 입원해 심장 시술을 받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부회장을 비롯해 미래전략실 임원들은 대책 마련을 위해 병원에 집결해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해외 출장을 나갔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이날 오전 바로 귀국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부회장과 사장들도 소식을 접한 뒤 병원이나 회사 등에서 비상 대기 중이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측은 당초 이날 오후 의료진의 별도 브리핑을 통해 이 회장의 상태에 대해 전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삼성을 통해 상황 설명을 전달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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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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