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대국민담화의 완성은... '개각'
전문가들 "예상한 것보다 수준 높아" vs "큰 반전은 없을 듯"
"진정성 평가는 UAE 순방후 발표될 개각 내용"에는 한목소리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아울러 결국 박 대통령의 UAE 순방 이후 발표될 개각에 따라 이번 담화의 진정성을 평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19일 열린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다음달 4일에 열리는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현 알앤서치 소장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예상한 것보단 수준 높은 담화였고 어느 정도 국민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 있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 역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건 국민들이 대국민담화를 어떻게 평가할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어 대국민담화가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결정적인 판단은 국민이 할 것 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의 눈물을 오해해서는 안된다"며 "해경 해체 등은 신상필벌에 입각한 아주 적절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방선거의 판세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을 만한 영향력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가상준 단국대 교수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영향이 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방향성이나 이런 것들에 국민이 공감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해경 해체는 굉장히 극단적인 조치”라며 “국민적 공감대에 따라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 지금 상황에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경기대 교수도 이번 대국민담화에 대해 핵심을 잃어버린 담화였다며 지방선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대통령의 눈물은 국민들에게 감동적으로 전달됐을지는 몰라도 핵심을 잃어버린 담화였다”며 “가장 중요한 건 정치권의 개혁인데 이에 대한 언급은 한번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치권력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이번 대국민담화는 핵심을 잃어버린 대책”이라며 “향후 지방선거에서 여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진행될 국무총리 인선과 개각 등이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결국 이번 대국민담화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김 소장은 “중요한 건 개각”이라며 “새로운 인물들이 또 고시 등 제1 개각처럼 가면 진정성이 약화될 수 있다”며 “개각은 대통령 말처럼 전문가와 세대를 뛰어넘는 통합적 인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도 "개각은 어느 정도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박 대통령이 개각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진정성을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강한 경질 형태로 개각이 새롭게 구성되기 보다는 내각의 반성을 통한 사퇴라든지 이런 형태로 개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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